사랑합니다.
"하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."
오늘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입니다. 오늘 복음의 겨자씨의 비유에서 보듯이 하느님 나라는 비록 시작은 미미해 보일지 몰라도 결말은 큰 결실로 다가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. 그 이유는 하느님 나라가 눈으로 확연히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그 안에는 전능의 하느님께서 함께 하고 계시기 때문에 무한한 은총과 사랑이 넘쳐납니다.
주님께서 이 말씀을 하신 것은 당신께서 앞으로 이룩하실 구원사업을 염두해 두신 것이라 하겠습니다. 많은 이들이 주님의 말씀을 통해 삶의 활기를 되찾았고 자신의 부족한 삶을 뉘우쳐 회개하였고 주님을 믿고 따르는 새삶을 시작하였습니다.
이 말씀을 다르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. "사랑의 시작점은 아주 미미합니다. 하지만 그 이후는 열정 그자체입니다." 연인들간의 사랑을 보더라도 그 사랑의 시작점은 아주 작습니다. 호기심으로 시작된 것이 관심과 배려로 옮아가고 점점더 열정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입니다. 부모님의 자녀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. 물론 연인간의 사랑의 시적점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. 사랑의 시작점이 큰 사랑과 희생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자녀를 출산하고 양육하면서 그 사랑은 더욱더 커져갑니다.
자녀에 대한 작은 관심과 배려, 사랑이 자녀를 훌륭한 사람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성장시킬 수 있는 원동력입니다. 어느 자녀의 행동이나 삶을 보면 그의 부모님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. 왜냐하면 부모는 자녀의 모델이기 때문입니다. 오늘 기념되는 성인들, 안나와 요아킴의 모습은 비록 전승상으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마리아를 통해 어느 정도 바라볼 수 있습니다.
두 성인은 하느님께 대한 신앙이 무척 대단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. 그리고 하느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, 특별히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간직하고 되새길 줄 아는 성품의 소유자이셨을 것입니다. 그리고 마리아의 이웃을 향한 사랑과 배려의 모습속에서 부모님이신 두 성인의 이웃에 대한 사랑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.
성경에도 자녀에게 좋은 것을 주려한다고 하였습니다. 우리는 자녀들에게 좋은 것만을 전해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. 그 중에서도 하느님을 알려주고 사랑하고 그분의 뜻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으리라 생각됩니다. 오늘도 나의 자녀를 위해 주님께 은총을 청하며 하루를 열심히 살도록 합시다. 좋은 하루되세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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